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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Mobile

[U+] 500원 밖에 안 깎아주는 생색내기에 불과한 선택형 요금제.



선택형 요금제, 알고봤더니 500원 깎아주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이미 나왔을 때부터 예상은 했던 수순이지만, 분석을 해 보니 굳이 선택형 요금제로 넘어갈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것저것 다 따지니 결국 500원 깎아주는 셈. 그것도 통화량을 줄이면서 혜택을 받는 것이니 깎아준다고 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우선 선택형 요금제를 쓴다는 것은 적어도 데이터를 어느정도 쓴다는 이야기이니까, (통화량이 많아서 선택형을 하는 분은 없겠죠) LTE-62를 기준으로 놓고 봅시다. 이것을 이번에 나온 7GB 100분 통화를 기준으로 선택형 요금제로 바꾼다고 해 봅시다. 과연 실질적인 할인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자료 1. 선택형 요금제의 요금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7GB 100분 기준입니다. 왜냐구요? 그 이상의 통화량이라면 차라리 기존 요금제를 쓰는 것이 저렴하거든요. 자 봅시다. 52,500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LTE-62를 쓰고 계시다면 62,000원으로 쓰고 있었을 겁니다. 9,500원이나 절약되네? 왜 통신사가 이렇게 선심을 쓰는 것일까요? 진실은 아래에 있습니다.




자료 2. 약정할인의 변화


 약정할인 안걸려 있는 분들 없을겁니다. 중고폰으로라도 개통하지 않는이상(중고폰으로 개통해도 약정을 걸고 쓰죠) 핸드폰 바꾸거나 가입할 때 할인 안받고 쓰시는 분들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약정은 필수입니다. 결국 위에서 9,500원 할인된 게 다가 아니라는 겁니다. 할인폭이 줄어들 것은 필연적이라는 것이죠. 결국 이 할인폭까지 계산을 해야 얼마나 절약되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


  LTE-62를 쓰면, 18,000원 할인이 됩니다. 선택형 요금제는 얼마였죠? 52,500원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아래단계에 포함이 됩니다. 13,500원 할인됩니다. 4,500원이 여기서 또 까입니다. 아까 9,500원 절약된다고 했죠? 이제 그 폭이 5000원으로 줄었습니다.



자료 3. 한방에yo 결합할인의 변화


  이 점은 U+ 공식블로그에 문의를 했습니다.



 자료 2와 비슷한 이야기네요. 62,000원이 넘어야 8000원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5000원 할인이라고 하구요. 물론 한방에yo는 할인혜택 받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U+로 묶으면서까지 충성도를 높이고 있는 고객들에 대한 배신으로밖에 비쳐지지 않습니다. 한방에 yo로 결합하고 있는 고객은 또다시 손해를 봅니다. 폭이 이제 2000원으로 줄었습니다. 




자료 4. 문자메시지는 안 쓸건가?

  여러분들 지인은 다 카톡 쓰세요? 저는 아닙니다. SMS는 쓸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건당 요금이 부과되겠죠. 이게 싫어서라도 제일 싼 조건의 SMS를 추가하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100건이 1500원입니다. 이 선택은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이렇게 분석을 하지 않고 가입을 하려고 했었다면, 9,500원 할인되니까 문자 1,500원쯤은 넣어도 상관 없겠다라고 생각을 하셨겠죠. 문자 100건을 넣는 순간, 할인 폭은 500원으로 줄어듭니다. 






  자 그래도 500원 이득보지 않느냐,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이게 이득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500원 할인받고 데이터 1GB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월 사용량이 6GB는 안되고 6.5GB나 6.8GB여야만 딱 맞게 쓰실 수 있으세요? 6GB가 부족하시면 7GB도 부족합니다. 솔직히 1GB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LTE에서는 말이죠. 거기다가 통화.. 100분으로 줄였습니다. 이건 계속 안부족할 것이라고 장담하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람 일이라는게 모르는 것이죠.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길 수도 있고(-_-;)... 아무튼 500원 이득이 실질적인 이득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500원은 단지 1GB와 통화 250분의 교환일 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4가지 조건을 고려를 해도 오히려 LTE-62가 싸지는 기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으니, 이렇게 뛰어나게 계산된 플레이를 한 U+ 요금 결정팀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500원 할인도 할인은 할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