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10.1 LTE (2013년형) 사용기
정말 뒤늦게서야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신기종 아니면 관심도 잘 없었지만, 가성비가 짱짱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관심이 가더군요. 여러가지 모델들이 있었습니다. 다들 칭찬하는 넥서스7부터 시작해서.. 그렇지만 대학생인 저에게는 아무래도 펜이 있는게 필기할 '수도' 있으니 더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계속 노트시리즈가 끌리기 시작하더군요. 아이패드를 안써보았다면 아마 펜이 없더라도 아이패드를 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패드는 이미 사용해보아서 그런지 에어를 보고나서 반한 것도 한순간이더군요. 결국 샀습니다. 아래 사진..
저에게 선결조건이었던 것들은
LTE가 될 것
동영상이 잘 돌아갈 것
필기가 가능할 것
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iPad2 WIFI 16GB WHITE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목적대로였다면 지금 저는 iPad Air를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이 계획은 불발되었습니다. 우선 iPad의 가격문제입니다. 너무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2GB LTE를 사용하려면 89만원을 내야합니다.. 중고를 생각해봐도 특유의 가격방어 때문에 전혀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저렴하게 사려면 16GB WIFI를 사용해야하는데 사실 이렇게 쓰려면 테더링은 필수적인 것이고, 테더링을 해본 저로서는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광탈하는 모습을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LTE를 생각하게 된 것이고, 이로 인한 iPad의 가격상승.. 결론은 iPad환승은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U+에서 사용가능한 태블릿은 제한적이다.
이 또한 문제입니다. 수입해오면 U+는 3G가 없어서 3G로만 쓸 수 있는 태블릿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LTE가 지원되는 태블릿을 사용해야한다는 것이고, 이는 태블릿 선택에 제한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치만 역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장점이 됩니다. U+는 U+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중고가가 낮습니다. 팔려는 사람에게는 쓰라린 소식이 될 수밖에 없고, 같은 기종이라면 U+ 모델을 소유한 판매자가 KT과 SKT의 경우의 가격을 받으려고 중고시장에 내놓는다면 절대 팔리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갤노트 10.1의 중고가격은 2014년 1월 현재 30만원대 초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타 통신사가 30만원 후반대, 40만원 초반 선에서도 거래가 되는 모습을 보면 엄청난 차이임을 알 수 있죠.
그래서 결론은 노트10.1 2013년 형입니다. 2014년형도 사실 생각해보긴 했으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하단 키의 배치가 이상하게 하단부에 있어서 세로로 돌려쓰면 심각하게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세로로 잡을라치면 버튼을 눌러버립니다. 디자인의 실패입니다. 혹시나 2014년형 갤노트 10.1을 구매하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여러 문제점들은 underkg님이 리뷰한 것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 참고하시구요.
그리고 2014년형 쓸거면 차라리 아이패드 에어 씁니다.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사실 갤럭시 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가성비이죠. 중고로만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고스펙의 성능을 맛볼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중고는 좀 꺼려진다.. 하시면 차라리 갤노트 12.2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노트 10.1이 사고보니 정말 맘에 든 이유는...
S펜 때문이죠. 사실 이걸 주목적으로 생각하고 사지는 않았습니다. 주목적은 큰 화면에서의 웹서핑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 괜찮습니다. 필기감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사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게 와콤펜이라고 하던데 감도가 상당히 좋더군요. 동영상 기능, 웹서핑 기능 등등은 모든 태블릿에서 다 됩니다. 이런거라면 LTE만 달려있으면 싼거 가면 됩니다. 그런데 S펜은 대체 불가능합니다. 태블릿 사봤으면 필기 한번쯤은 간지나게 해봐야 되잖아요.
한줄요약 : 가성비 좋은 LTE중고태블릿 찾고 있으면 갤노트10.1 2013년형 중고로 가라. U+면 두번가라. 기대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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