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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및 넋두리

  포스팅으로 올리기에 부적절한 내용인 듯 하여 공지사항으로 올립니다. 공지급의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 글쟁이가 아니기 때문에 글이 매우 조잡합니다.



#1.


  어느 순간부터 블로그에 진지를 한사발 먹고 글을 올리기 시작한지 오래라, 이제는 사적인 내용을 올리기가 겁이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저를 실제 세상(?)에서 알고 계신 분들에게 사적인 내용을 올렸다가 알게 모르게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익명이 아닌 상태로 글을 잘못 올렸다가 훅가는 분들의 선례가 하나둘도 아니고..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익명으로 뻘글을 올리고 뻘댓글을 올리고 합니다. 이상한 철학으로 저는 인터넷이 일종의 배설장소라고도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적어도 그런 행동들은 제 2의 자아인 제 닉네임을 걸고는 그런 글을 쓰기가 좀 그렇네요.


  따라서 본 블로그는 언제나 진지를 한사발 들이키고 작성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고민이 많아 사실 블로그를 오래 쉬기도 했네요. 점점 제가 누군지 알게되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 이에따라 제가 누군지 드러나는 과거 몇몇 포스팅은 비공개처리 하였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2.


  언제나 저는 컴덕입니다. 또한 컴덕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탈덕 해보려 했으나 실패했네요.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글 올리고 있습니다. 컴퓨터 코딩을 하는 것은 저에게는 마치 게임과 같습니다. 게임을 하긴 하지만 워낙 마이너한 게임들을 좋아하는지라.. 결국 진짜 게임은 이쪽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게 뭔 개소리래..



#3.


 블로그에 글을 올리진 않았지만 2015년 서울의 모 대학을 졸업하고, 비로소 직업이 생기고, 정착하여 새롭게 살고 있습니다. 블로그 중단한 동안 이사람 뭘 하고 살았나, 죽지는 않았나 걱정을 혹시나 하셨을 분들을 위해 한줄 적어둡니다(없겠지만). 20대 중반에 시작한 블로그, 이제 20대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네요. 평생의 일기장 느낌으로 아껴야겠습니다.




  공지사항은 가끔씩 이렇게 삽소리를 하는 장소로 활용을 해봐야겠습니다. A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