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lways 9 13인치 사용기
본 리뷰는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는 사용기입니다. 기존의 시각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용 후기이지 공식적으로 어느 단체를 대변해서 작성하는 후기가 아닙니다.
원래 제가 사용하던, 그리고 계속 집에서 사용할 예정인 노트북은 한성에서 나온 15인치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BOSS MONSTER LV.64... 2.5kg의 강력한(?) 무게에 중옵으로 게임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녀석이죠(노트북이다 보니 상옵은 절대 무립니다). 그런데 이걸 들고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서, 밖에 나가서는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으로 치면 울트라북에 해당하던 노트북 라인업을 살펴보았습니다. (LG로 치면 그램, 삼성은 always일텐데, 요즘은 딱히 울트라북이라는 네이밍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처음에 인터넷에서 눈에 띄었던 모델은 LG의 15인치 그램이었습니다. 배터리도 60Wh이고, 가벼움이야 워낙 정평 나있었으니까요. 구매 전에 충분한 조사는 기본입니다. 온라인 조사를 마치고, 하x마트, 동네 전자제품점을 돌아보면서 실제로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집어든 삼성 always 9 13인치... 15인치만 보다 보니까 13인치는 아예 검색을 안해봤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무게가 미쳤드랩니다. 780g. (i3 모델 기준)
15인치 노트북이 아무리 1kg의 벽을 뚫고 g으로 진입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1kg 미만의 노트북의 무게가 다 같은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 이하의 무게는 오히려 %로 따져서 그런지 체감이 더 잘 됩니다. 아무튼 저의 경우엔 원래 15인치 노트북은 있고 해서, 심사숙고 끝에 15인치보다 2인치가 작더라도 오로지 서브노트북의 무게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여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사진이 한장 있어야 겠죠.
한달째에 접어든 지금, 버스에서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핸드폰 테더링을 통해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게가 가볍다 보니 꺼내는데에 부담감이 없네요. 글 쓸 시간이 많아져 블로그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퇴근하면 온 몸에서 힘이 다 빠져서 아무것도 하질 못했는데, 이렇게 자투리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할 환경이 조성되어 조금 다행입니다.
킬링기능은 개인적으로 USB-C로 충전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따로 충전기도 들고다닐 필요없고, 느긋하게 안쓸 때 충전을 하면 됩니다. 이것도 제 사용패턴 때문입니다. 메인 노트북이 따로 있으니까요. 이 외에 한달 쓰면서 간단한 장단점을 아래처럼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점
무게, 무게, 무게!
무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800g도 안하는 무게는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과장 좀 보태서 가방에 넣었는지 안넣었는지 착각하게 되는 무게입니다. 제가 쓰던 2.5kg였던 한성노트북과 비교하면 3배 차이가 나는 것이니... 말 다했죠.
준수한 성능
VS Code, Visual Studio, Python, Node 등등의 개발관련 프로그램을 깔아도 전혀 속도가 느려짐을 체감하지 못합니다. 제 모델은 i3인데도 실 성능에 체감이 되는 256GB SSD에 8GB Ram이 기본 장착이라니, 요즘 노트북의 기본 사양이 정말 후덜덜 합니다. 4년전에 구매한 제 데스크탑이 128GB SSD에 8GB를 쓰고 있었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키보드 키감
굳이 태블릿을 안사고 노트북을 사는 이유는 키보드의 존재유무가 이유가 되겠죠. 키감이 얇은데도 괜찮습니다. 물론 10키를 희생하고, pg up, pg down과 같은 키도 방향키의 fn을 써야 한다는 점은 약간 불만스럽지만, 어차피 노트북은 문서작성의 용도가 크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키배치도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문인식
노트북에 왜 지문인식이 필요하지? 생각을 했는데 은근히 편합니다. 귀찮아서 암호도 등록을 안하곤 했는데, 역시 무선사업부에서 지문인식 노하우가 있어서 그런지 핸드폰 수준의 인식속도를 보여주는군요. 보안과 속도를 둘 다 챙기는 1석2조의 기능입니다.
단점
무거운 작업시 느껴지는 발열
사실 좁은 공간에 쿨러를 넣으면 두꼐가 많이 두꺼워지겠죠..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 그런걸 고려할건 아니니까요. 무거운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연약할 것 같은 외관
아직 뭐 깨먹거나 기스를 낸건 아니지만, 뭔가 상판도 그렇고 약간은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이것도 무게와 반비례하는 관계라고 생각이 들고,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둥글둥글한 디자인
사실 처음 15인치 always를 구매를 망설인게 사실 다름아닌 디자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메탈 디자인은 각진게 어울리는데, 이 둥글둥글함은 딱 갤럭시 S3 시절 플라스틱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하는 배터리
물론 always 9도 66Wh 라인업이 있습니다만, 가벼운 모델의 30Wh 배터리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always라기 보다는 그냥 quite normal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이 외에도 PC메시지, PC갤러리(갤럭시 핸드폰 연동) 및 180도 화면이 꺾이는 컨설팅 모드 등을 홍보하고 있는 듯 한데, 사실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기능이었습니다.
추천 드리는 분들
이미 메인 노트북이 있지만, 서브노트북을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
노트북 어댑터를 들고다니기 귀찮으신 분들
무게가 1차적인 고려요소인 분들
노트북은 사이즈에 비해 키보드가 큰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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