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예비군 1년차 준비물 및 후기

Posted by Readiz
2014.05.02 22:46 Study and Tip/Common

 

예비군 훈련을 다녀오다



  첫 예비군을 다녀왔습니다. 학생예비군의 경우 준비물은 따로 없고 그냥 신분증 챙기고 군복만 잘 입고 가면 됩니다. 09시까지 입소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추가교육을 받게 되니 09시까지는 입소하는게 좋겠죠. 가는 법은 훈련장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근처 역까지 가게되면 훈련장으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어차피 당일에는 주변이 다 예비군이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에도 따로 가는 법을 찾아보진 않았는데 알아서 따라가게 되더군요. 피크시간대에는 버스를 점령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민폐일 정도입니다.




입소절차



  우선 입소하게 되면 간단한 복장 점검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세히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사실 외관상 문제만 없으면 통과시켜주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고무링이라던지 이런거 없으시다고 당황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충 고무줄 같은 것으로 대체하셔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정 걱정되신다면 훈련장 앞에서 어차피 상인들이 팔고 있으니 그것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복장점검이 끝나게 되면 학생예비군의 경우 편성된 학급(제가 간 곳은 이름 순으로 학급이 정해지더군요)을 확인하고 입소절차에 들어갑니다. 신분증으로 본인확인을 하고, 본인 서명을 한 뒤에 핸드폰 수거, 식사여부 파악 후 식권 지급 등의 일을 합니다. 일단 저는 주거지가 서울이고 서울 근교에서 학생예비군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교통비는 5000원이 지급되었습니다. 식사는 안하게 되면 6000원을 추가로 받아 총 11000원을 지급받게 됩니다. 제가 간 곳은 식당이 나쁜 편은 아니어서 괜찮았지만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식사 안하고 PX에서 사드셔도 뭐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새 부대에는 PX는 다 있으니까요.. 다만 훈련장에 따라 예비군 이용을 금지시킬 수도 있으니 사전에 확인은 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입소식 및 오전교육



 09시 30분부터 입소식을 시작합니다. 대충 한 300~400명정도 왔더군요. 저희학교 말고 다른 학교도 한 학교 더 있어서 훈련장에서 오늘 수용한 인원은 한 800명 가까이 되는 듯 하더군요. 입소식은 예비군 입장이 되니 짜증만 날 뿐이더라구요. 예행연습도 시키고 나름 시킬 것은 다 시킵니다. 어차피 대표로 나가는 1명만 고생하게 되어있습니다. (..;)

  교육은 순환식 교육이기 때문에 다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저는 오전에는 시가지 전투 교육을 받았습니다. 다른 훈련장에서는 마일즈장비를 사용해서 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직 그게 도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페인트총으로 시가지에서 각개전투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잘하는 분대는 후에 설명하겠지만 우수분대로 조기퇴소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따라서 왠지 마음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되시면 한번 힘차게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예비역 소장님이 오셔서 정신교육을 했는데 솔직히 좋은 평을 못하겠습니다. 좀 재미있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거의 뭐 졸리게 만드시는 능력이 탁월하시더군요. - -; 여기서 조는 사람은 또 체크해서 조기퇴소 거의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아무튼 조기퇴소라는 제도 자체가 참 잘 만든 제도인 듯 합니다.




점심식사



 오전교육이 12시 30분에 끝납니다. 그리고는 식사를 하게 되는데 왜인지는 몰라도 다들 뛰어가더군요. 아마 80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식사를 하게 되니 좀 빨리 먹으려고 다들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도 덩달아 뛰어가고 있더군요 어느새.. 제가 간 곳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부대밥이 아니라 아마 주변 민간업체에서 예비군 훈련오는 날만 따로 아주머니들을 부르는 듯 합니다. 양도 넉넉하기 때문인지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고 그러시더라구요.




오후교육


 오후에 정신교육이 한차례 더 받고 나서 CPR과 화생방 교육을 먼저 하였습니다. CPR은 항상 하는 그 생존법 교육 맞습니다. 요즘은 또 순서가 바뀌었더라구요. 흉부압박을 먼저 하고 인공호흡을 하는 것으로.. 이게 ABC라는 순서라고 하는데 뭐 자세한 것은 모르겠고 의식확인->구조요청->흉부압박->기도확보->인공호흡 의 순서대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다음 화생방 교육은 그냥 방독면 한번 써보고 끝입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목끈을 못찾는 사태가..;

  이 교육들은 앞서 인원수를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절대 자세히 하지 못합니다. 그냥 한번 보여주고 바로 평가로 들어갑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해 본다는 것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습니다.

  사격도 하는데.. 지급받은 총으로 사격을 하지는 않습니다. 딱봐도 지급되는 총기가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더군요. 사격장 가면 따로 총을 주고 표적지에 6발 쏘고 끝입니다. 




조기퇴소


 사실 저는 사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기퇴소라는 제도 때문인데요, 이것 때문에라도 절대 훈련장에 늦게 가서는 안됩니다. 늦게가면 일단 교육도 더 받을 뿐더러, 조기퇴소는 절대 불가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대장마다 다른 것 같긴 한데 우수분대+우수예비군 이렇게 선발해서 조기퇴소를 시켜주는 듯 합니다. 한 전체의 30%라고 하는데 저희가 있던 학급은 20%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기준이 애매해서.. 하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우수분대로 조기퇴소를 하게 되었는데 개인으로 하는 것보다 마음만 맞으면 이 편이 더 간단합니다. 사격이 있다면 사격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게 되고, 다른 부분들은 솔직히 애매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격이 맨 마지막 훈련순서였기 때문에 조기퇴소로 사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가지전투 우수분대여서 조금 얻어가는(?) 느낌으로 조기퇴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퇴소


  수업이 있으신 분들은 확인필증을 꼭 끊어가셔야 할 겁니다. 모두 주는 것은 아니고 달라고 하면 줍니다. 나갈 때는 총 반납 하고, 서명 하고, 소지품 찾아가고 그러고 끝입니다. 조기퇴소를 하니 15시 30분이면 훈련이 끝나버리더라구요. 이제 1년차인데 앞으로 조기퇴소 못하면 상당한 박탈감이 들 것 같습니다.

 




총평


 부대에 있을 때 동원훈련은 정말 빡세겠다고 느꼈는데, 학생 예비군은 8시간만 받으면 되고 조기퇴소까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하루 전역한 친구들 만나러 가는 느낌이 강합니다. 가보시면 공익도 있고 공군출신도 있고 해병출신도 있고 의경출신도 있고.. 매우 다양한 출신부대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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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군대를 늦은나이에 간 편인데도... 벌써 민방위네요.. 몇년차인지까진 모르지만요 ㅎㅎ(제작년까진 외국에 있어서 외국 생활하면 민방위는 면제 받더라고요)

    전 동원 훈련 두번(2박3일이었나? 3박4일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에 예비군훈련 2번인가 받고 예비군이 끝났던거 같아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신기한게 군복만 입으면 ... 졸립고 배고프고, 아무데서나 앉게 되고, 드러눕게 되고... 그러는거 같아요 ㅋㅋㅋ 마법의 전투복 입니다.

    그리고 예비군 훈련 하는 곳도 지역마다 틀린데... 강남지역에서 예비군 받은 사람들 얘기로는... 밥도 잘나오고 엄청 잘해준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그것때문에 잠시 이사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긴 했지만,,,, 예비군은 금방 끝나기에 참았습니다. ^^

    전 군대에서 사고를 쳐서... 자대에서 받아주지 않는 지랄맞은 상황을 맞게된적이 있었는데... 그때 1군(원주), 2군(대구였나?), 3군(부천쪽이었던걸로 기억) 보충대는 다 다녔던거 같아요. 그곳들을 다니다보면,,,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날 수 있는 군인들 보다.. 더 다양한 군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 별의 별 사람 다 만나본거 같네요 ㅋㅋ 지금 돌이켜보면 추억이죠 ^^;

    대학에서 총학생회에 가입했던 이력 때문에... 기무사에서 쫓겨나서 저처럼 이부대 저부대 옮겨다니면서 자대 찾아 다니는 꼴의 사람도 보고,,,
    저한테 군대라는 곳은 즐거운 추억거리가 없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돌이켜볼 수 있는 무언가 있다는 것이 ...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
    • ㅎㅎ 아득한 예비군 선배님이시네요.
      저는 뭐 이제서야 학생예비군 1년차라서.. 언제 끝나나 아득합니다. ㅋㅋ
      동원은 2박 3일이라서 정말 짜증날 것 같더라구요. 하루 하기도 이렇게 힘든데..
      이제 전역한지 벌써 6개월이 되어가서, 군대가 잊혀지려는 찰나였는데 예비군 갔다와서 기록이 새록새록 돌아왔습니다. ㅋㅋ
  2. 전 이런게 한번도 안가봐서 -0-
    이런애기는 다른세상애기네요 '';;
    • 하는 사람만의 얘기죠 뭐.. ㅋㅋ
    • 입대하자마자 훈련병때 군병원에 1년넘개잇엇는데
      그냥 내보내드라구요 -0-
      조회하면 면제로나옴 ㅡ.ㅡ;;
  3. 예비군 생각나는군요.
    밥시간, 퇴소시간엔 단결협동정신이 솟으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ㅋㅋ
    • ㅎㅎ 세리카님도 아득한 예비군 선배님이시군요. ㅋㅋㅋ
      밥시간에 뛰더라구요.. 깜놀.. -_-;;
  4. 전 민방위 끝난지도 몇년 됬는데 이럼 나이 다 등통 나는건데... 우리때는 동원훈련 들어가면 고추장불고기가 필수였습니다. 요즘은 피엑스가 좋아서 그런 전통이 사라졌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라면자판기 (팔도도시락)도 부대마다 배치되어 있어서 10분간 휴식시간에 급하게 먹던 기억도 나네요.
    • ㅋㅋㅋㅋ 그렇군요..
      동원가면 진짜 맛다시라도 사야겠네요. 요즘은 맛다시가 대세인듯..
  5. 간만에 와봤더니..블로그가 확 바꼈네요..ㅋㅋ
    • 저도 간만히 가보니 그렇네요. ㅎㅎㅎ
      JS님 스킨이네요.
    • 6sadan
    • 2014.07.09 00:22 신고
    학생 동원 처음입니다.
    어찌 일이 꼬여서(?) 2박 3일 동원 2년. 3년차에 학생 동원을 가는 기이한 케이스지요.
    모쪼록 크게 도움이 되고 재미난 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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